목록투자마인드, 경제 흐름 (20)
피토니아의 블로그

미국의 무한 달러 찍기에서 촉발된 달러 가치에 대한 의구심은 암호화폐 시장의 대문을 열었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찍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만달러를 찍었다. 놀라운 성장속도다. 나 역시 4만 달러 부근에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였다. 유투브와 뉴스가 제공하는 여러 정보가 마냥 허구처럼 보이진 않았다. 계속 눈길이 가서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비트코인만 있는줄 알았더니 이더리움, EOS, ADA, XRP 등 별의별 이름을 가진 코인이 있었다. 비트코인 외의 코인을 비주류 코인이라 하여 알트코인이라 하는데, 비트코인이 금의 개념이라면 각 알트코인은 쉽게 말해 달러, 원화, 위안화 같은 개념이었다. 각 코인은 개발자에 의해 탄생하여 나름의 목적이 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게 소송당한 Rip..

비트코인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가상화폐, 채굴, 급락, 급등 같은 단어는 투기나 사기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다. 뉴스에서도 비트코인은 언제나 부정적으로 비쳤다. 주위 어른과 친구도 비트코인을 사기처럼 취급했다.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없었고 나 역시 그랬다. 주식을 시작하고 세계 경제에 눈을 돌리자 한 가지 의문점이 지워지지 않았다. 화폐량이 전보다 2배 가까이 상승했는데 왜 여전히 우리는 1달러가 실제로 1달러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가? 이 질문에 답이 안 나왔다. 아무리 기축통화라 할지라도 Fed에서 발표하는 전체 통화량 그래프는 너무 극적이다. 지난주 바이든은 21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는 인류와 앞으로 1~2년은 더..

2021년의 주가 흐름은 어떨까. 연초부터 게임스탑발 공매도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시장이 약간의 조정기간을 통과하고 다시금 업사이클로 돌아선 듯하다. 코스피는 3000선을 잃었다가 금세 3100선까지 회복했다. 증시가 가장 주목했던 연준의 금리정책은 현 수준(0.25%)으로 동결됐고 유동성 공급도 1천 200억달러 수준으로 매월 집행된다. 파월은 금리를 인상시킨다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고, 시장에 무리가 안 가도록 올린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최근 1조 9000억 달러(한화 약2100조) 수준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했다. 달러 인덱스가 90.6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경기부양책이 실제 집행된다면 달러인덱스는 다시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

공매도 이슈가 여전히 뜨겁다. 코로나 최대 수혜주 중 하나였던 셀트리온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한투연(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은 셀트리온이 제2의 게임스탑 사태가 될 거라고 예견하고 미리부터 기관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KRX에 들어가 공매도 잔고 상위 50종목을 보았다. 셀트리온은 3위로 공매도 비중이 4.56%였다. 4.56%면 별로 안 높아 보일 수도 있으나 타 종목과 비교하면 분명 높다. 셀트리온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만주라고 가정해보자. 갑자기 어느날 15만 주가 공매도되면 주가는 급락할 것이다. 높고 낮은 것은 상대적인 영역이다. KSD에 들어가 셀트리온의 대차거래정보를 살펴보았다. 1월 29일 기준 대차잔고는 총발행주식 수 대비 약 7.5%다. 공매도 비중이 더 늘어날 여력이 있다. 하..

▶스페이스X 이력 간단 요약 - 2002년 6월 스페이스 엑스 출범 - 2005년 11월 발사 준비 -> 무산 - 2006년 3월 24일 발사 준비 -> 25초 후 지구로 추락 - 2007년 3월 15일 2차 발사 준비 -> 1단 성공 -> 2단에서 실패 -> 큰 충격 - 2008년 8월 21일 로켓 발사 실패 - 2008년 9월 28일 4차 발사 -> 성공 -> 6년 소요 - 2016년 4월 로켓의 해상회수 재활용 -> 성공 "정말 소름 끼치게 짜릿했습니다. 우리가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속담에도 있듯 정말 네 번째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이러한 업적을 달성한 나라는 지구에 몇 안됩니다. 정신이 기진맥진하여 말이 잘 나오지 않지만 어쨌거나 오늘은 내 평생 가장..

여기저기서 공매도 얘기가 많다. 게임스탑 사태 때문에 더욱 그렇다. 국내에서도 공매도를 폐지해야 한다느니 말이 많다. 그런데 제대로 정리해주는 데가 없다.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Q1. 공매도(= 쇼트 = Short)란? A1.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파는 것" 예시1) 넥슨 주식이 현재 한 주당 1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자. 헤지펀드 X회사는 넥슨이 조금 있으면 망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넥슨 주식 100만주를 1월 1일 공매도 했다.(=넥슨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주당 10만원에 100만주를 팔았다) Q2.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이란? A2. 주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주식을 빌려 팔았던(=공매도 했던) 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 매입에 나서는 것. ..

안녕하세요. 피토니아입니다. 주가 흐름을 예측할 때 연준의 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재무제표가 어떻고, 미래 산업이 어쩌고는 2차적인 문제로 봅니다. 현 연준의장인 파월의 코멘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이 미국 정치권의 경제정책, 재무부의 경제를 보는 시선입니다. 주가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는 결국 '금리정책'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세계의 기축통화이고 한국 증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국은 미국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의 안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어찌됐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금리정책에 큰 변동은 없었는데 국내외 주가 흐름이 힘을 못쓰고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월 주자 조정이 온 것 같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1)바이든의 재정 확대..

안녕하세요. 피토니아입니다. 오늘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법정구속 당하면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언론에서는 관련 뉴스를 쏟아내며 삼성의 위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쉴세 없이 치솟던 주가도 주춤하며 조정에 들어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에 따른 경영리스크는 단기적인 조정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의 주요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은 대호황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을 보며 느끼는 것은 굉장히 '시스템적'으로 안정된 회사라는 것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는 굉장히 크겠지만 2년 남짓한 시간을 버티지 못할 삼성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5G 통신도, 휴대폰도, 전장산업에도 진출한 삼성은 장기적인 흐름에선 분명 상승할 것입니다. 애플도, TSMC도... 삼성의 경쟁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