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154KV (5)
피토니아의 블로그

초고압 케이블의 절연층은 케이블 특성을 좌우하는 핵심 부분이다. 절연층은 사용전압과 케이블의 열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1. 초고압 케이블 절연체 종류는? 케이블 절연체의 종류는 크게 XLPE(가교폴리에틸렌)와 OF(절연유)가 있다. 요즘 산업현장에서는 XLPE Cable이 주로 사용된다. XLPE는 저밀도 폴리에틸렌에(Low Density Polyethylene)에 가교제를 첨가한 후 가교 공정을 거쳐 폴리에틸렌(PE)의 분자 간의 입체 망상 분자로 만든 고분자 재료다. 기존 PE의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유지하였고, 가교제를 통해 열적으로 우수한 특성도 확보하고 있다. 2. OF케이블 보다 XLPE케이블을 더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OF케이블은 절연유를 이용하여 케이블의 절연을 확보하지만 ..

두꺼운 초고압케이블을 관로 내에 설치하기 위해선 지중풀라라는 장치가 필요하다. #A 맨홀에 케이블드럼을 셋팅하면 반대편에 있는 #B 맨홀에 지중풀라를 설치하여 케이블을 #A → #B 방향으로 당기는 것이다. 전기밥을 오랫동안 먹은 사람도 실제로 보지 않고는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땅 속에 지름 130mm 정도나 되는 케이블(외경은 케이블 스펙마다 다르다)이 깔려 있다는 생각도 하기 어렵고, 그게 맨홀 접속점마다 접속되어 있단 생각도 하기 어렵다. 가공송전선은 철탑이 워낙 눈에 잘 띄어서 한 눈에 보이지만, 지중송전선은 대부분 사람이 아마 일평생 한번 보기도 어려울 것이다. 케이블을 포설할 때는 포설장력 역시 고려해야 한다. 사전에 포설장력을 계산하여 포설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실제..

전력구, 맨홀 등에 금구류를 설치했다면 다음에 할 일은 케이블 포설이다. (맨홀 같은 경우 관로 도통시험을 먼저 해야 한다.) 케이블 포설을 하기 전에 여러가지 사전 준비사항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적정한 지게차를 선정하는 것이다. 지중 초고압케이블은 345kV 2500SQ 케이블인 경우 m당 40kg 에 육박할 정도로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한 드럼에 10톤 정도는 기본으로 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일반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7톤 지게차는 초고압케이블 드럼 양중에 쓸모가 없다. 고작 케이블 드럼을 고정하는 드럼스탠드를 옮기는 정도로 사용되거나 아예 사용 안 할 수도 있다. 보통 25톤 지게차나 18톤 지게차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드럼이 무거운 경우 30톤 지게차까지 사용한다. (보통 30..

감리와 함께 금구류 입고 검사를 마치면 각 포인트마다 산출된 금구류를 배치한다. 금구류 설치는 크게 전력구 아니면 맨홀에 설치한다. "금구류 설치는 한전 품질기준에 맞게 시공" 금구류는 도면에 의거해서 설치하지만, 설계가 현장을 제대로 모르고 대충 그린 경우, (대충 그려도 사실상 지중송전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이게 맞는지 틀린지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현장 관리자와 작업팀장이 그간 경력으로 쌓인 지식과 관련 품질자료를 바탕으로 이것저것 도면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도면 수정을 요청한다. 서포트 간격은 1.5m 이내, 154kV 케이블 행거 간격은 400mm 등 한전에서 정한 각 공정별 품질 기준에 맞게 시공을 해야 한다. 도면 말고도 현장에서 시공을 하자면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한다. 도..

국내 한 지중초고압 케이블 공사 현장에 배정받고 금구류 입고 검사를 받았다. 지중 초고압케이블을 전압별로 구별하면 크게 154kV Cable 과 345kV Cable로 나눌 수 있는데, 154kV용이냐, 345kV용이냐에 따라 관련 금구류 종류와 규격이 변하고, 품질규정도 변한다. 공사는 대부분 154kV Cable 공사가 많다. 345kV Cable의 경우 계통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공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 나는 운 좋게(?) 딱 한번 345kV Cable 공사를 한 적이 있는데, 전력구 안에 '라다'라는 금구류를 처음 다뤄봐서 적잖이 신경썼던 기억이 있다. 154kV 케이블에 사용되는 금구류는 앵글서포트, 실린더서포트, "ㄱ"형 행거, "I"형 행거 등 여러가지다. 금구류는 (전기)아연도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