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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더이상 사기가 아니다 │이더리움, 알트코인, 블랙록, 시티은행, 워렌버핏, 리플, DCG,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BAKKT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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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더이상 사기가 아니다 │이더리움, 알트코인, 블랙록, 시티은행, 워렌버핏, 리플, DCG,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BAKKT

피토니아 2021. 2. 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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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한 달러 찍기에서 촉발된 달러 가치에 대한 의구심은 암호화폐 시장의 대문을 열었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찍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만달러를 찍었다. 놀라운 성장속도다. 나 역시 4만 달러 부근에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였다. 유투브와 뉴스가 제공하는 여러 정보가 마냥 허구처럼 보이진 않았다.

 

계속 눈길이 가서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비트코인만 있는줄 알았더니 이더리움, EOS, ADA, XRP 등 별의별 이름을 가진 코인이 있었다. 비트코인 외의 코인을 비주류 코인이라 하여 알트코인이라 하는데, 비트코인이 금의 개념이라면 각 알트코인은 쉽게 말해 달러, 원화, 위안화 같은 개념이었다.

 

각 코인은 개발자에 의해 탄생하여 나름의 목적이 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게 소송당한 Ripple사의 XRP 코인 같은 경우 원활한 국제송금을 위해 개발된 코인이다. 디센트럴랜드의 MANA코인은 게임 내 가상현실에선 게임머니로 활용하고 실제에선 화폐로 교환도 가능한 가상화폐다. 이것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코인이 있다. 생각보다 암호화폐의 종류와 개발 속도가 상당함을 알고 깜짝 놀랐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언론과 주변 지인들에게 '사기', '투기'처럼 부정적인 이미지로 휘감겨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 신뢰가 가기 시작했다. 미국 월가의 주류 세력은 이전부터 이 디지털화폐(Digital Currency) 시장을 준비하고 있었던 거 같다. 최근의 뉴스를 우선 살펴보자.

 

 

ⓒhttps://www.chosun.com

 

시장에 테슬라가 들어왔고,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도 들어왔다. 테슬라는 가장 핫한 IT기업이고, 뉴욕 멜론은행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다. 가장 보수적인 은행이라고 봐도 되겠다. 게다가 뉴욕은 미국 증권가의 심장이다. 세계 제1의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뉴욕에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실세라 불리는 뉴욕연방준비은행도 뉴욕에 있다. 더 재밌는 건 다음 기사다.

 

 

 

마스터카드는 미국 주요 금융권과 닿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마스터카드가 움직인 건 미국 주요 금융권이 움직인 것이다. 재밌는 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표면적 세력인 DCG(Digital Currency Group)의 약 50% 지분을 마스터카드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DCG그룹 산하에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암호화폐 투자회사, 코인베이스(Coinbase)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CoinDesk) 암호화폐 언론이 있다. 

 

DCG 그룹은 각종 코인에도 투자했고, 그중 ZCASH는 미국 1등 은행인 JP모건의 서포트를 받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뱅크오브 아메리카, 시티그룹, WELLS FARGO 모두 참여해 있다.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2,3,4등 은행이다. 마스터카드의 지분은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 그룹이 관여되어 있고, 뱅가드 그룹도 관여되어 있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주식거래소인 ICE의 지분도 상당 부분 갖고 있다. ICE는 세계 최대 주식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다. ICE는 2018년에 암호화폐 선물거래소인 백트(BAKKT)를 출시했다. 2021년 상반기에 VIH 스팩주와 합병하여 상장 예정이다. 백트는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와 파트너사다. 스타벅스 앱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에게 암호화폐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하고, 그 시스템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클라우딩 서비스인 애저(AZURE)가 사용된다. 미국 2위 컨설팅사인 보스톤컨설팅그룹도 암호화폐 앱인 백트(BAKKT)와 함께한다. 이외 시티은행도 파이낸스 부분을 함께 한다. 시티그룹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분을 갖고 있는 엄청난 그룹이다. 

 

(연방준비제도 Fed는 국가기관이 아니다. 엄연한 사기관이다. FED는 주주들에게 매년 이익금의 6%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백트 파트너들이다.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멜론은행의 상당 부분 지분을 버크셔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갖고 있다. 버크셔헤서웨이의 CEO는 워렌버핏이다. 파고파고 들어가면 미국의 금융권은 다 묶여 있다. 뉴스에서는 몇 개 은행만 암호화폐에 관심있는 것처럼 보이고, 테슬라만 투자한 것처럼 보이고, 몇몇 공격적인 기업들만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는 그 이상이다.

 

이 시장 뒷면에는 이미 엄청난 자금이 몰려있다. 비트코인이 시장을 개척할 것이고, 그에 따라 알트 코인들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그쯤엔 이미 주요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을 것이고, 기타 기업과 기관, 개인이 몰려올 것이다. 그때가 진짜 암호화폐 시장이 불장이 되는 날일 것이다. 그때는 모든 암호화폐의 가격이 일제히 미친듯이 뛸 것이다. 그러나 환호는 오래가지 못하고 깊은 나락이 기다릴 것이다. 주식처럼 말이다. 별 가치가 없었던 싸구려 암호화폐는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혁신을 품고 있는 몇몇개의 주요 암호화폐만 날개를 달고 제도권 안에 편입될 것이다. 

 

분명 암호화폐는 금보다 매력적이다. 금은 아무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지만 이더리움이나 XRP 같은 암호화폐는 스마트컨트랙트 같은 지금은 뭔지도 모를 다양한 기술적 개념이 밀집되어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세상이 또 한번 변할 것이다. 그때는 아무도 비트코인을, 암호화폐를 사기라 부르지 못할 것이다. 신용카드를 사기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재밌게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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