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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제2의 게임스탑 사태로 번질까? │공매도 잔고, 대차거래정보

피토니아 2021. 2. 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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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이슈가 여전히 뜨겁다. 코로나 최대 수혜주 중 하나였던 셀트리온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한투연(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은 셀트리온이 제2의 게임스탑 사태가 될 거라고 예견하고 미리부터 기관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KRX에 들어가 공매도 잔고 상위 50종목을 보았다.

셀트리온은 3위로 공매도 비중이 4.56%였다. 4.56%면 별로 안 높아 보일 수도 있으나 타 종목과 비교하면 분명 높다. 셀트리온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만주라고 가정해보자. 갑자기 어느날 15만 주가 공매도되면 주가는 급락할 것이다. 높고 낮은 것은 상대적인 영역이다.

 

 

 

 

KSD에 들어가 셀트리온의 대차거래정보를 살펴보았다. 1월 29일 기준 대차잔고는 총발행주식 수 대비 약 7.5%다. 공매도 비중이 더 늘어날 여력이 있다. 하지만 조회기간을 너무 짧게 본 감이 있으니 1년 단위로 다시 살펴봤다.

 

 

ⓒhttps://seibro.or.kr/

 

 

작년 1월 대비 현재는 절반 정도 수준으로 대차거래정보가 낮아진 걸 알 수 있다. 아마 공매도 금지 때문인 것 같다.(대차거래가 높으면 공매도 위험이 높아진다는 신호다) 무차입공매도가 금지된 우리나라에선 대차거래 정보가 공매도 위험의 중요한 지표다.

 

 

ⓒhttps://seibro.or.kr/

 

아직 셀트리온이 게임스탑처럼 위험해 보이진 않는다. 한투연이 공매도 금지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선수를 치며 대응한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3월에 반드시 공매도를 재개한다던 금융위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갈팡지팡하는 모양새다. 정부와 여당, 국민까지 모두 싸늘한 시선을 보내니 적잖이 부담스러운가 보다.

 

현재 금융위가 가진 카드는 크게 3가지다. 첫째 공매도 재개, 둘째 공매도 연장, 셋째 공매도 재개하되 일부 과열종목만 공매도 금지라고 생각한다. 뉴스를 보아하니 금융위는 줏대가 없어보인다. 공매도 재개 카드는 안 꺼낼 것 같다. 공매도 연장에 무게를 둘 것 같고, 일부 과열종목만 공매도를 금지한다면 그 중간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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