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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탄생 2편│러시아 전쟁은 경제 파탄의 양념일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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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탄생 2편│러시아 전쟁은 경제 파탄의 양념일뿐.

피토니아 2022. 3. 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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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값이 폭등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수급 불안 우려로 급등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일(현지시각)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39.13달러까지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장중 130.5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검토한다는 소식과 이란 핵 협상 타결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월 첫째 주 광물종합지수는 3747.74로, 전주(3,306.86)와 비교해 13.3% 상승했다.

세계 언론과 시민의 바람과 달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서유럽과 러시아의 완충지대였던 발트 3국과 폴란드를 포함해 헝가리와 루마니아까지 나토군의 영향에 들어갔는데 설마 우크라이나까지 빼앗기겠는가? 그럴 리 없다. 세계는 푸틴을 전쟁광이라 비난하지만, 실제 국제 정세는 푸틴의 무력이 합리성을 띄고 있는 것을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서유럽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세계 경찰이라는 미국은 무엇을 하는가? 뒤에서 무기나 주면서 착한 척만 할 뿐이다. 정작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상공의 비행금지는 실행하지 않는다. 군인 파견 역시 계획에 없다. 그 사이 우크라이나는 망하고 있다. 누구나 좋은 말은 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실제 행동으로만 증명되는 법이다.

▲나토군의 지형 확장

스위프트(SWIFT)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면 러시아에 얼마나 타격이 될까? 물론 러시아 증시가 폭락을 맞이하고, 덕분에 민심은 나빠지고 세계 여론은 굉장히 나빠질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먹어치운다면 그 정도야 감내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상해보자. 러시아가 전쟁에 승리하여 우크라이나 땅을 획득하고,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인한테 유화정책을 펴면서 갑자기 착한 척을 하는 모습을 말이다. 냉정한 세계경제는 우크라이나를 획득한 러시아의 가능성을 높게 볼 것이고, 세계 물가를 잡으려는 서방의 지도자는 은근슬쩍 러시아의 제재를 풀 것이다. 증시는 다시 원상복귀 될 것이 뻔하다.

일반 시민이 진정 걱정해야 할 것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다. 요즘 언론에서 주목하기 시작한 스테그플레이션이다. 언론은 어느새 물가상승과 세계 경제 파탄의 원인자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물타기다. 자본에 잠식당한 저널리즘은 이미 사기꾼의 속삭임과 별 다를 게 없음을 늘 인식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코로나이다. 코로나는 시장에 달러를 미친 듯이 풀어대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그렇다. 러시아는 전쟁을 일으켜서 인플레이션에 양념을 친 것뿐이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 이미 경제는 박살 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연준에서 발표하는 Total Asset, 달러는 이미 쓰레기나 다름 없다.


달러는 이제 종이 쓰레기나 다름없다. 하지만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은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점이다.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니 연준은 긴축과 금리인상이란 처방전을 쓰겠다고 시장에 발표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외국에 투자되었던 달러는 미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환율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7일 이 시각, 환율은 1,230원이다. 기축 통화인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니 미국에 비해 약소국이나 다름 없는 대한민국의 환율은 계속 올라간다. 코스피 3,000은 무너진지 오래다. 박스피는 여전하다. 쓰레기 달러 때문에 대한민국의 모든 근로자 연봉은 세계 경제에서 낮아지는 효과도 본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이 현상은 심화될 것이다. 세계 Top 10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란 말이 무색하다.

▲달러 = 미국이다. 미국은 달러 패권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연준이 긴축을 하고 금리를 올린다고 인플레이션이 잡힐까? 아니다, 인플레이션은 못 잡는다. 달러를 너무 풀어놓은 상황에서 긴축과 금리인상을 무리하게 했다간 극심한 경제침체를 맞이하게 된다. 연준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게다가 러시아가 타이밍 좋게 전쟁이라는 양념까지 쳐줬다. 가뜩이나 국제 서플라이 체인 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원자재 수급까지 문제가 생겼다. 러시아는 스위프트에서 배제되었기에 복수로 디폴트를 선언해도 서방 국가는 할 말이 없다. 스위프트가 막혀버렸으니 달러로 채무를 갚을 길이 없다. 디폴트를 선언하면 서유럽 은행은 무사할까? 시간을 끌 수록 난리가 날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절대 잡을 수 없다. 세계 정치인은 "이게 다 러시아 때문이다"라고 말하겠지만, 아니다. 세계의 권력자는 이런 시나리오를 이미 예상했을 것이다. 거짓말하는 자가 세상에 너무 많다.

서양인이 코가 큰 이유가 거짓말을 잘해서 일수도...?


세계에는 금리도 상승하고, 인플레이션도 심화되며 경제도 침체되는 기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이때 사람이 찾는 것은 결국 안전자산이다. 달러와 금이 핵심일 것이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종점이다.

시나리오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무너진 주식과 부동산 자산을 대량으로 풀려버린 쓰레기 달러로 대량 매입하는 게 첫째 시나리오다. 첫째 시나리오는 과거의 패턴이다. 가능성이 거의 없다.

둘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대량으로 풀려버린 달러를 가상화폐 시장에 붓는 것이다. 이것은 무한정 발행된 달러의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근본적으로 달러의 가치를 지켜준다. 생각해보자, 주식과 부동산 버블은 이미 작년부터 얘기가 나왔다. 주식과 부동산은 더 이상 쓰레기 달러를 받아 줄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로 보내야 할까? 결론은 하나다. 가상화폐 시장이다.

약소국일수록 자국의 화폐는 힘을 잃었을 것이기 때문에 마치 엘살바도르처럼 어느 순간 여러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게 될 것이다. 이때, 가상화폐 시장에 쌓인 쓰레기 달러는 빛을 본다. 가상화폐를 통해 자산 가치가 폭락해버린 약소국의 자산을 강탈한다. 쓰레기로 보석을 줍다니 얼마나 좋은가!

※본 글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투자는 개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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