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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토니아의 블로그
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1710 포드 V 페라리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포드’는 판매 활로를 찾기 위해스포츠카 레이스를 장악한 절대적 1위 ‘... movie.naver.com 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81710&mid=44641(네이버 예고편 영상링크) 주인공 켄 마일스는 비록 고집불통이긴 했지만 남자의 마음을 휘감는 뭔가가 있다. 〈포드 V 페라리〉를 감상 후 받은 인상을 이렇다. 남자가 어중이떠중이가 되는 이유는 자신의 일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자는 본인의 일에 완전히 미칠 줄 알아야 한다.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분명..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 「선운사에서」, 최영미, , 1992 이따금씩 잊혀진 것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 연인, 날 미소짓게 한 순간, 감정에 북받쳐 눈물이 터져나온 순간처럼 단편적인 순간이 이따금씩 떠오른다. 추억은 갑자기 나타나 사람 마음을 엉망진창 뒤흔들고는 저멀리 도망간다.
샐린저가 써낸 호밀밭의 파수꾼은 내가 중학생 때 읽은 책이다. 소설책에서 아무런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내게 처음으로 소설의 재미(?)를 찾게 해준 책이다. 내게 소설은 시험지에 나오는 문제를 맞히기 위한 단어의 나열에 불과했다. 공부의 대상이었지 놀이의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연찮게 집어 든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벅참이 다가왔다. 어른은 아이에게 꿈이 뭐냐는 질문을 자주한다. 그럼 아이는 천진난만한 대답을 한다. 가수가 되고 싶다느니 의사가 되고 싶다느니 변호사가 되고 싶다느니 말한다. 그게 얼마나 되기 힘든지도 모르고 그냥 말해버린다. 어른은 아이의 꿈을 듣고 허허 웃으며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격려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포기해야 할 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