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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계약 전 알아두면 유용한 것들 │방 보면서 꼼곰히 살피자

피토니아 2021. 2. 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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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지방 근무 때문에 전국 이곳 저곳을 많이 떠돌아다녔다. 덕분에 단기로 여러 형태의 원룸에서 살아봤는데 특히나 골치아팠던 것들을 적을까 한다.

 

 

1. 방 환기가 잘되는 구조인지 따져봐라. 환기가 안 되면 일단 방이 눅눅해져서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문제는 화장실인데, 방은 그럭저럭 대부분 환기가 잘 되지만 화장실은 생각보다 환기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환기가 안 되면 샤워 후 항상 물이 고여 있어서 곰팡이가 툭하면 생긴다. 곰팡이가 생기면 일단 미관상 보기 안 좋고 쾌쾌한 냄새도 난다. 방에 애정이 안 간다. 

ⓒhttps://pixabay.com/

 

2. 바퀴벌레 사는 방인지 잘 봐라. 오래된 원룸은 바퀴벌레 번식하는 집이 많다. 방 보러 갔을 때 부동산 업자한테 바퀴벌레 여부를 물어보고, 방 구석구석 잘 봐서 혹시 바퀴벌레 시체는 없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발견되면 절대 계약하지 말아야 한다. 삶이 피곤해진다.

 

 

3. 소음이 생기는 방인지 봐라. 원룸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크게 3가지인데, 첫째는 엘리베이터 여닫는 소음이 있다. 둘째로 자동문 근처 방(1층 자동문 바로 앞에 있는 방은 특히 심하다)에서 사람들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면서 생기는 자동문 소음이 있다. 마지막 셋째는 옆방 소음이다. 빌라 업자가 한정된 면적에 최대한 원룸을 많이 만든 결과, 방과 방 사이가 지나치게 가깝다. 방음 시설을 잘 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 최악인 곳에서는 옆 방에서 전화하는 소리까지 들린다. 이건 어떻게 할 수 없다. 굉장히 난감해진다.

 

ⓒhttps://pixabay.com/

그리고 월세를 계약 하기 전, 간혹 빌라 벽면에 '집주인 직접계약' 뭐 이런 문구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집주인이랑 직접 계약하면 부동산에 내야하는 복비를 안 낼 수도 있으니 잘 챙겨보면 이득이다.

 

원룸은 회사나 학교 같은 목적지와 가까울 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한 결과 조금 거리가 있어도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은 곳이 좋은 것 같다. 주변에 아무 것도 없으면 퇴근 후 방 안에만 갇혀 있게 된다. 그럼 문화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거리를 양보하면 좀 더 양질의 삶을 살 수 있다. 방을 더 저렴한 가격에 계약할 수도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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