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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12월 덕유산 눈꽃 여행 │ 나홀로 여행(1편)

피토니아 2021. 1. 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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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여행이나 맛집, 괜찮은 곳에 가면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심심할 때 가끔 사진을 들여다보며 '저때 참 좋았는데' 추억하곤 한다. 작년 말에는 나홀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 기억이 나름 좋았어서 이 참에 블로그에 포스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작년 12월에 휴가를 받아 중부고속도를 타고 덕유산 ~ 전남 순천만습지 ~ 거제도 바람의 언덕 ~ 부산 광안리 코스로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

버킷리스트 중 '덕유산 눈꽃 여행', '혼자 여행하기'가 있었는데, 연말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나홀로 여행을 떠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홀로 여행은 생각이 많을 때 가기에 좋은 거 같다. 좋은 경치보며 아무 생각 없이 마음가는 대로 여행하다보면 힘들었던 순간도, 머릿속에 가득했던 걱정과 잡념도 잊혀져 간다.

 

2020년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일과 사람에 완전히 지쳐버려서 매일이 전쟁 같았다. 회사를 퇴사할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생각했다가 마음을 다잡았다. 연말에 여행을 못 가고 일에 붙잡혀 있었다면 아마 못 버텼을 것이다.

 

나홀로 여행은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간 열심히 일 했으니 통장 잔고는 넉넉했고, 자가용도 있었다. 휴가를 냈기에 시간 역시 충분했다. 내게 없는 건 단지 계획이었다. 나는 지도를 펼쳐 제일 가고 싶었던 덕유산을 처음 여행지로 정했고, 종착역을 부산으로 정했다. 덕유산을 정한 이유는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여서 이고, 수도권만 주로 움직였기에 부산도 한 번도 안 가봤었다.

 

 

덕유산 항적봉에 가기 위해 여러 사람이 줄 서 있다

 

 

 

곤돌라 아래서 내려다본 덕유산 스키장
덕유산 항적봉에서 내려다 본 설천봉

 

덕유산 나무가지에 붙어 있는 눈꽃을 기대하고 갔건만, 아직 눈꽃이 만개하기에는 일렀나보다. 기대하던 경치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바람은 상쾌했고, 경치는 도시 같은 정형화된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원했다. 대충 두꺼운 바람막이와 운동화만 신고 갔는데, 곤돌라를 타고 가서 등산할 만 했다. 다만, 장갑을 안 끼고 가서 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밖에 없었는데 중간중간 바닥이 미끄러워서 난간대를 잡을 때는 손이 시려서 난감했다. 이래서 계획이 중요하구나 싶었다.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펜스 안 쪽 자리가 사진 찍기에 명당이라 다들 펜스 안으로 가서 찍는다
경치가 꽤 볼만하다

 

 

 

 

 

 

덕유산에서 내려온 후에는 덕유산 근처에 있는 무주인게스트 하우스 1인실에서 숙박했다. 가격이 5만 원 내외였던 거 같은데, 시설은 깔끔하고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나중에 친구랑 가게 된다면 2인실을 써도 괜찮을 거 같고, 카페도 늦게까지 운영하니 저녁에 쉬면서 수다 떨기에도 좋을 거 같았다.

(어쩌다보니 광고처럼 보이지만, 그냥 실제 사용 후기다.)

 

 

네이버에서 무주인게스트하우스 1인실 사진이 이렇게 나온다, 진짜 이렇게 생겼다. 화장실은 방 안에 따로 구별되어 있어서 좋았다.

 

 

 

www.mujuingh.com/

 

무주인게스트하우스

 

www.mujuingh.com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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