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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토니아의 블로그

샐린저가 써낸 호밀밭의 파수꾼은 내가 중학생 때 읽은 책이다. 소설책에서 아무런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내게 처음으로 소설의 재미(?)를 찾게 해준 책이다. 내게 소설은 시험지에 나오는 문제를 맞히기 위한 단어의 나열에 불과했다. 공부의 대상이었지 놀이의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연찮게 집어 든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벅참이 다가왔다. 어른은 아이에게 꿈이 뭐냐는 질문을 자주한다. 그럼 아이는 천진난만한 대답을 한다. 가수가 되고 싶다느니 의사가 되고 싶다느니 변호사가 되고 싶다느니 말한다. 그게 얼마나 되기 힘든지도 모르고 그냥 말해버린다. 어른은 아이의 꿈을 듣고 허허 웃으며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격려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포기해야 할 것들이..
라이프(Life)/문화│문학, 가요, 팝송, 패션
2020. 12. 31.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