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서클(Circle) USDC에 5000억 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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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놓고 진출했다. 블랙록의 운용 자산은 9000조 원에 달한다. 블랙록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에 투자를 결정하고, 서클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가상자산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은 블랙록, 피델리티(Fidelity) 등 대형 투자자들로부터 4억 달러(약 492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블랙록은 서클의 투자에 직접 참여하며, 그 외에도 서클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의 자본시장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CEO는 22년 3월 주주들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각국은 통화 의존성을 재평가하고 국가 간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지불수단을 찾고 있다"라며 "블랙록은 가상자산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가상자산 시장 참여 계획을 밝혔다.

 

▶블랙록이 대놓고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목적이 정확히는 무엇일지 가늠이 안 되지만 그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결국 화폐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십 년 만에 미국 소비자 물가가 6% 이상 치솟았다. 연준은 0.25% 포인트가 아닌, 0.5% 포인트의 '빅 스텝'을 통한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금리를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잡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미 무제한적으로 풀려버린 화폐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감당할 수 있다. 유일한 방법은 그 엄청난 화폐량을 흡수할 수 있는 수요의 발생이다. 그것이 아마 암호화폐 시장이 될 거 같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투자에는 반드시 신중하셔야 합니다.)